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호텔 몽키입니다!
슬슬 내년 설 연휴 계획을 세워야 할 때가 다가오니 마음이 조급해지시죠? 가족 단톡방에서는 “어디 좋은 데 없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고, 부모님부터 아이들까지 모두의 취향을 맞추려니 머리가 복잡해지고요. 비행기 표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것 같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집에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실지 몰라요.
매년 명절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프로 계획러’로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직접 가봤거나, 주변 여행 좀 다닌다는 지인들에게서 ‘여기는 가족이랑 가니 정말 좋았다’고 칭찬이 자자했던 곳들로만 5곳을 추려봤어요. 광고나 상투적인 정보 말고, 정말 실속 있는 정보만 담았으니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우리 가족에게 맞는 곳을 한번 찾아보세요.
1. 일본 삿포로
‘겨울에 굳이 추운 곳을 가야 하나?’ 싶으시죠?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그런데 삿포로는 정말 다른 세상이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동화 같은 풍경을 선물하고 싶다면 여기만 한 곳이 없습니다. 마침 설 연휴가 보통 삿포로 눈 축제 기간과 겹쳐서 볼거리가 두 배가 돼요.
* 일단 눈 축제는 꼭이요. 사진으로 보던 거대한 눈 조각들을 실제로 보면 어른인 저도 입이 떡 벌어지더라고요. 따끈한 어묵 하나 손에 들고 구경하다 보면 추위도 잊게 돼요.
* 여행 마무리는 온천으로. 하루 종일 눈밭에서 신나게 놀고 나서 뜨끈한 노천온천에 몸을 담그면… 부모님께는 최고의 효도 선물이, 우리에겐 피로회복제가 된답니다.
* 음식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삿포로는 정말 먹으러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게 많아요. 신선한 해산물 덮밥은 물론이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옥수수나 감자, 부드러운 유제품까지! 입 짧은 아이도 여기선 잘 먹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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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트남 다낭
따뜻한 나라에서 편하게 쉬고 싶은데, 비행시간 길고 비싼 곳은 부담스럽다면 정답은 다낭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보다 편한 곳이 있을까 싶어요. 리조트 안에만 있어도 할 게 넘쳐나거든요.
* 리조트 선택이 중요해요. 수영장이나 키즈클럽 잘 되어있는 곳으로 예약하면 사실 여행 준비의 80%는 끝난 셈이에요. 아이들은 하루 종일 물놀이하고, 어른들은 선베드에 누워 망고주스 한잔하면 천국이 따로 없죠.
* 호이안 야경은 놓치지 마세요. 저녁에 슬슬 택시 타고 호이안으로 넘어가서 등불 켜진 구시가지를 거닐어보세요. 분위기도 좋고, 예쁜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부모님들이 참 좋아하셨어요.
* 음식이 입에 잘 맞아요. 향신료 강한 동남아 음식을 걱정하는 어르신들도 쌀국수나 분짜, 반쎄오 같은 음식은 정말 맛있게 드세요.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이것저것 시켜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3. 미국 괌
괌은 괜히 ‘가족 여행의 성지’라 불리는 게 아니더라고요. 깨끗한 바다, 안전한 환경, 아이들을 위한 시설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첫 해외 가족 여행이라 걱정이 많다면, 고민 없이 괌을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 바다가 정말 아이들 놀기 딱이에요. 투몬 비치 쪽은 바다가 어른 무릎 정도 깊이라 꼬맹이들도 마음 놓고 놀게 할 수 있어요. 스노클링 장비만 빌리면 호텔 바로 앞에서도 예쁜 물고기들을 실컷 볼 수 있고요.
* 돌고래 보러 가는 투어는 꼭 해보세요. 배 타고 나가서 야생 돌고래 떼가 막 점프하는 걸 보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나 해요. 정말 특별한 경험이거든요.
*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마지막 날에는 아울렛에 들러서 아이들 옷이나 필요한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매해보세요. 여행 선물 사기에도 좋고요.
4. 제주도
해외 나가는 게 여러모로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우리에겐 제주도가 있습니다. 겨울의 제주도는 여름과는 또 다른 한적하고 서정적인 매력이 있어요. 북적이는 걸 싫어하는 가족에게는 오히려 겨울 제주가 정답일 수 있습니다.
* 귤 따기 체험, 생각보다 재밌어요. 그냥 귤만 따는 건데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자기가 딴 귤이라 그런지 그 자리에서 몇 개씩 까먹는데, 그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져요.
* 날씨 안 좋아도 괜찮아요. 제주도는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도 갈 곳이 많다는 게 큰 장점이죠. 아쿠아리움이나 실내 테마파크, 예쁜 카페에 앉아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더라고요.
* 숙소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요즘 제주도에는 정말 예쁘고 개성 있는 숙소가 많죠. 바다가 보이는 호텔도 좋고, 우리 가족만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독채 펜션도 좋은 선택이에요.
5. 경주
역사 공부는 책으로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아이들과 함께 신라의 유적지를 직접 거닐며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경주는 생각보다 정적인 도시가 아니라, 맛있는 것과 재미있는 것도 아주 많은 곳이에요.
* 밤에 꼭 나가보세요. 특히 동궁과 월지(안압지)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워서, 저녁 먹고 산책 삼아 꼭 가보시길 바라요. 조명에 비친 옛 궁궐의 모습이 정말 근사하거든요.
* 황리단길에서 군것질은 필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예쁜 디저트 가게나 십원빵 같은 간식거리가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어른들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고요.
* 의외로 리조트 시설이 잘 되어 있어요. 유적지만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가 있는 대형 리조트들이 있어서, 역사 탐방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설 연휴, 가족 여행지 추천 마무리
물론 이 리스트가 정답은 아닐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가족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곳을 고르는 것이겠죠.
부디 이 글이 복잡했던 머릿속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정리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디로 떠나시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만큼 소중한 것은 없으니까요.
올해는 계획 스트레스 조금 덜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