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코스 4박5일, 예약 없이 가면 에펠탑 못 올라가요!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내리면, 첫 번째로 느끼는 건 설렘이 아니라 당혹감입니다. 메트로 노선도는 16개 라인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고, 에펠탑 예약은 2주 전에 이미 매진되어 있어요.

루브르는 화요일에 문을 닫고, 베르사유는 월요일에 쉽니다. 이 두 가지를 모르고 일정을 짰다가 하루를 통째로 날리는 사람이 매번 나옵니다.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오르세, 노트르담, 베르사유궁전까지 — 예약 타이밍과 휴관일을 맞춘 파리 여행 코스 4박5일 실전 동선입니다. 뮤지엄 패스 활용법까지 넣었습니다.

DAY 1
✈️
도착 + 에펠탑
샹젤리제 야경
DAY 2
🖼️
루브르 + 오르세
뮤지엄 패스
DAY 3
노트르담 + 마레
몽마르트르
DAY 4
🏰
베르사유
근교 당일치기
DAY 5
🛍️
여유 + 쇼핑
디즈니 선택

파리 여행 코스 시작 전에 — 메트로·뮤지엄 패스 세팅

파리는 메트로(지하철)만 잘 타면 택시 없이 시내 관광지를 전부 돌 수 있습니다. 16개 노선이 있고, 주요 관광지는 거의 존(Zone) 1~2 안에 있어요.

메트로 — 1회권 vs 나비고 이지

🎫 1회권
€2.55
메트로·RER·열차 공용
공항행 제외, 전 구간 균일
📱 나비고 이지
€2 + 충전
카드 발급비 €2
1회권을 앱/자판기로 충전
📅 나비고 위클리
€32.40
월~일 무제한
월요일 시작 고정

예전의 t+ 티켓과 카르네(10장 묶음)는 전부 폐지됐습니다. 2025년부터 ‘메트로-열차-RER’ 1회권(€2.55)으로 통합됐고, 종이 티켓도 사라졌어요. 나비고 이지 카드나 Bonjour RATP 앱으로만 구매·충전할 수 있습니다.

4박5일이면 나비고 위클리가 유리할까요? 하루 평균 3회 이상 타면 위클리(€32.40)가 이득입니다. 다만 월~일 고정이라 도착 요일에 따라 손해가 날 수 있어요. 수요일에 도착하면 4일밖에 못 쓰니까, 그때는 1회권 충전이 맞습니다.

뮤지엄 패스 — 언제 사서 며칠짜리를 살까

파리 뮤지엄 패스는 루브르·오르세·베르사유궁전·개선문·퐁피두센터 등 50곳 이상을 커버합니다. 매표소 줄을 건너뛰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게 가격보다 더 큰 장점이에요.

2일권
€85
4일권 ✅ 추천
€105
6일권
€125

4박5일 일정이면 4일권을 Day 2(루브르·오르세)에 개시하세요. Day 2~5까지 커버되니까 베르사유까지 다 들어갑니다. Day 1은 에펠탑 위주라 패스 개시를 하루 늦추는 게 유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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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처·사전예약 방법·패스로 커버되는 전체 시설 목록을 정리해뒀습니다.
✈️
DAY 1
에펠탑·트로카데로·샹젤리제, 첫날이 하이라이트

Day 1 — 에펠탑 야경과 샹젤리제, 도착하자마자 시작합니다

샤를드골 공항(CDG)에서 시내까지는 RER B로 약 28분(북역 기준), 요금 €14. 공항 전용 티켓이라 일반 메트로 1회권과 다릅니다. 나비고 이지 카드나 앱에서 ‘파리 레지옹-에어포르’ 티켓을 구매하세요.

숙소에 짐 풀고 나오면 보통 오후 3~4시. 에펠탑은 저녁에 가야 진짜입니다.

 
오후 1~2시
CDG 도착 → RER B → 숙소 (약 60분)
 
 
 
오후 4시
트로카데로 광장 → 에펠탑 전경 포토스팟
 
 
 
오후 5~7시
에펠탑 전망대 (사전 예약 필수)
 
 
 
저녁 8시~
샹젤리제 거리 산책 → 개선문 야경

트로카데로 광장(메트로 6·9호선 트로카데로역)은 에펠탑 전경이 가장 잘 나오는 포토스팟입니다. 센강 건너편에서 에펠탑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구도예요. 에펠탑에 올라가기 전에 여기서 사진부터 찍으세요.

에펠탑은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성수기엔 2시간 넘게 줄을 서거나 매진되는 경우가 흔해요. 공식 사이트에서 60일 전부터 예약이 열리는데, 인기 시간대는 빠르게 찬니까 일정이 확정되면 바로 잡으세요.

🚶 계단 → 2층
€14.80
674계단
체력에 자신 있으면
🛗 엘리베이터 → 2층
€23.50
줄이 가장 김
🔝 정상(Summit)
€36.70
276m 높이
파리 전체 조망

에펠탑에서 내려오면 센강을 따라 걸어서 샹젤리제 거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약 2km, 30분 정도. 개선문까지 쭉 이어지는 야경이 첫날 마무리로 완벽해요.

🐵 몽키 팁: 에펠탑은 매시 정각에 5분간 반짝이는 조명쇼를 합니다(자정까지). 올라가서 보는 것도 좋지만, 트로카데로에서 반짝이는 에펠탑을 바라보는 쪽이 기억에 더 남아요. 올라가는 것과 바라보는 것, 하루에 둘 다 할 수 있게 Day 1에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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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위치를 먼저 잡아야 동선이 완성됩니다. 구역별 장단점을 비교했어요.
🖼️
DAY 2
루브르와 오르세, 하루에 두 미술관 돌 수 있습니다

Day 2 — 루브르박물관·오르세미술관, 뮤지엄 패스 개시일

이날 뮤지엄 패스를 처음 사용하세요. 개시일부터 연속 4일이 카운트되니까, Day 2에 시작하면 Day 5까지 유효합니다.

오전 — 루브르박물관

루브르는 세계 최대 미술관이지만, 전부 보겠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모나리자·밀로의 비너스·사모트라케의 니케, 이 세 작품 중심으로 동선을 짜면 2~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입장료가 2026년부터 이중 가격제입니다. EU/EEA 거주자는 €22, 한국인 포함 비EEA 방문자는 €32. 뮤지엄 패스가 있으면 별도 티켓 없이 바로 입장이에요. 화요일 휴관이니까 절대 화요일에 넣지 마세요.

오전 9시 개관 직후가 가장 한산합니다. 모나리자부터 보고 나머지를 도는 게 인파를 피하는 핵심이에요. 수요일·금요일은 밤 9시까지 연장 개관하니까, 여유 있게 보고 싶으면 야간 방문도 방법입니다.

오후 — 오르세미술관

루브르에서 센강을 따라 서쪽으로 15분 걸으면 오르세미술관입니다. 인상파 회화(모네·르누아르·드가·고흐)가 집중된 곳이에요. 입장료 €16, 뮤지엄 패스 커버. 월요일 휴관.

루브르보다 규모가 작아서 2시간이면 알차게 볼 수 있습니다. 5층 시계창 뒤에서 보는 센강 전망이 숨은 포토스팟이에요.

오르세에서 나오면 튈르리 정원을 가로질러 콩코르드 광장까지 산책하기 좋습니다. 해질 무렵 튈르리에서 보는 에펠탑 실루엣이 둘째 날 마무리로 충분합니다.

🐵 몽키 팁: 루브르와 오르세를 같은 날에 넣으면 체력이 걱정될 수 있는데, 중간에 튈르리 정원 벤치에서 30분 쉬면 괜찮습니다. 센강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오르세로 넘어가는 동선이 실제로 쾌적해요. 미술관 두 곳을 이틀에 걸쳐 나누면 뮤지엄 패스 효율이 떨어집니다.

DAY 3
노트르담에서 몽마르트르까지, 파리의 깊은 곳

Day 3 — 노트르담·마레·몽마르트르

이날은 파리에서 가볼만한 곳을 가장 많이 소화하는 날입니다. 시테섬의 노트르담에서 시작해 마레 지구를 걸으며 점심, 저녁엔 몽마르트르 언덕 위 사크레쾨르 대성당에서 파리 전경을 봅니다.

오전 — 노트르담대성당

2019년 화재 이후 5년간의 복원을 거쳐 2024년 12월 7일 재개장했습니다. 성당 입장은 무료예요. 종탑(Bell Towers)은 2025년 9월에 별도 재개방됐고, 올라가려면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16, 18세 미만·EU 25세 이하 무료).

메트로 4호선 시테(Cité)역에서 도보 5분. 성수기엔 무료 입장도 줄이 30분~1시간이니 오전 일찍 가세요.

오후 — 마레 지구

노트르담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마레(Le Marais)입니다. 파리에서 가장 트렌디한 동네예요. 빈티지 숍·갤러리·팔라펠 맛집(라스 뒤 팔라펠)이 좁은 골목에 빼곡합니다.

보주 광장(Place des Vosges)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계획 광장이에요. 벤치에 앉아서 쉬기 좋고, 주변 카페에서 점심 해결하기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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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몽마르트르·사크레쾨르

메트로 2호선 앙베르(Anvers)역에서 내리면 언덕이 시작됩니다. 계단이 싫으면 퓌니큘레르(케이블카)를 타세요. 메트로 1회권(€2.55)이나 나비고 패스로 탑승 가능합니다.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입장 무료. 돔 전망대는 €8(280계단, 엘리베이터 없음)인데, 올라가면 파리 시내가 360도로 펼쳐집니다. 에펠탑 전망대와는 또 다른 앵글이에요.

성당 앞 계단에 앉아서 해질녘 파리를 내려다보는 게 이 코스의 세 번째 밤 하이라이트입니다. 테르트르 광장의 거리 화가들 사이를 지나 저녁을 먹으면 Day 3 끝.

🏰
DAY 4
베르사유궁전 당일치기, 반나절이면 후회합니다

Day 4 — 베르사유궁전, 하루 통째로 쓰세요

파리에서 베르사유궁전까지는 RER C로 약 40분. 파리 시내 생미셸(Saint-Michel) 또는 뮈제 도르세(Musée d’Orsay)역에서 타면 됩니다. 하차역은 베르사유 리브 고쉬(Versailles Rive Gauche), 편도 €2.55(2025년부터 전 구간 균일 요금).

입장권은 개별 티켓 없이 ‘패스포트'(궁전+정원+트리아농 통합) 하나입니다. 성수기(4~10월) 비EEA 기준 €35, 비수기(11~3월) €25. 뮤지엄 패스가 있으면 무료 패스포트 발급이 가능해요. 분수쇼(Grandes Eaux) 운영일에는 정원 입장에 별도 €15가 붙습니다.

 
오전 8시
숙소 출발 → RER C (약 40분)
 
 
 
오전 9시
베르사유 도착 → 궁전 내부 관람 (거울의 방 포함, 약 2시간)
 
 
 
오전 11시~
정원 산책 + 그랑 트리아농·프티 트리아농
 
 
 
오후 2~3시
점심 (마을 내 식당 or 도시락) → 파리 복귀

궁전 내부는 개관(9시) 직후에 들어가세요. 거울의 방은 10시만 넘으면 사진 한 장 찍기도 힘들 만큼 붐빕니다. 궁전 → 정원 → 트리아농 순서로 돌면 동선이 꼬이지 않아요.

월요일 휴관입니다. 루브르(화요일 휴관)와 겹치지 않게 일정을 짜야 해요. 이 코스에서는 Day 4를 목요일 전후로 배치했습니다.

🐵 몽키 팁: 반나절만 배정하면 궁전 내부만 보고 돌아오게 됩니다. 정원이 800헥타르(축구장 1,120개)라서 걸어서 다 보는 건 불가능하지만, 대운하 앞까지만 걸어도 1시간이에요. 날씨 좋은 날엔 정원이 궁전보다 낫습니다.

🛍️
DAY 5
여유 있게, 남은 파리를 수확하세요

Day 5 — 마지막 날, 쇼핑이든 디즈니든 선택입니다

파리 4박5일 마지막 날은 귀국 시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옵션 A — 시내 여유 + 쇼핑

갤러리 라파예트(오페라점)에서 쇼핑하거나, 생제르맹데프레에서 카페 호핑하기 좋은 날입니다. 개선문 전망대(€16, 뮤지엄 패스 커버)에 올라가지 않았다면 이날 가세요. 에펠탑·사크레쾨르와는 또 다른 각도의 파리 전경이 나옵니다.

옵션 B — 디즈니랜드 파리

시내에서 RER A로 약 40분. 체력이 남아있고 아이가 있다면 하루를 통째로 투자할 만합니다. 기존 숙소에서 출발해도 왕복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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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숙소 위치 — 오페라 근처가 가장 무난합니다

4박5일 동안 한 곳에 묵는다면, 오페라(Opéra) 주변이 동선상 가장 유리합니다. 메트로 3·7·8호선 환승 허브이고, RER A(디즈니)·RER B(공항)·RER C(베르사유) 접근이 전부 좋아요.

🟢
오페라 (9구)
메트로 허브역
갤러리 라파예트 도보
치안 양호
🟡
마레 (3-4구)
트렌디한 골목 분위기
노트르담 도보권
호텔 가격 높은 편
🔴
에펠탑 (7구)
에펠탑 도보 가능
식당가 적음
조용하지만 이동 불편

가성비를 잡고 싶으면 오페라에서 한두 정거장 떨어진 9구·10구 쪽이 좋습니다. 북역(Gare du Nord) 바로 앞은 치안이 아쉬우니까 한 블록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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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에서 당하는 3가지

1. 소매치기. 메트로 1·4호선, 에펠탑 주변, 몽마르트르 계단이 핫스팟입니다. 가방은 앞으로, 스마트폰은 뒷주머니에 절대 넣지 마세요. “서명해주세요” 접근은 100% 소매치기 팀입니다.

2. 파업(Grève). 프랑스는 파업이 일상입니다. 메트로·RER이 갑자기 운휴될 수 있어요. 당일 아침에 RATP 앱으로 운행 상황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에펠탑·루브르 예약 매진. 인기 시간대는 2~3주 전에 마감됩니다. “현장에서 사면 되겠지”는 파리에서 안 통해요. 일정 확정 즉시 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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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파리 여행 코스 4박5일이면 충분한가요?
에펠탑·루브르·오르세·노트르담·베르사유까지 주요 관광지를 전부 넣으면 4박5일이 딱 맞습니다. 6구 생제르맹, 퐁피두센터, 마르쉐 골목시장까지 여유 있게 보고 싶으면 5박6일을 추천해요. 경비 관련 상세는 파리 여행 경비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뮤지엄 패스 없이도 괜찮나요?
한국인 기준 개별 구매: 루브르(€32) + 오르세(€16) + 베르사유(€35) + 개선문(€16) = €99. 4일 뮤지엄 패스가 €105이니까 €6 차이인데, 여기에 퐁피두·팡테옹 하나만 더 가면 이득입니다. 패스의 진짜 가치는 매표소 줄을 스킵할 수 있다는 겁니다. 2026년부터 루브르가 비EEA 방문자에게 €32를 받기 시작해서, 패스 가성비가 오히려 더 좋아졌어요.
파리 여행 최적 시즌은 언제인가요?
4~6월과 9~10월이 날씨와 인파 모두 괜찮은 시기입니다. 7~8월은 날씨는 좋지만 관광객이 정점이고, 에펠탑·루브르 예약이 2주 전에 마감됩니다. 11~3월은 추위가 있지만 줄이 짧고 호텔 가격이 내려가요. 계절별 옷차림은 파리 날씨·옷차림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루브르박물관 몇 시간 잡아야 하나요?
전체를 보려면 최소 하루가 필요하지만, 핵심 작품(모나리자·밀로의 비너스·사모트라케의 니케) 위주로 돌면 2~3시간이면 됩니다. 오전 9시 개관 직후에 입장해서 모나리자부터 가는 게 인파를 피하는 핵심이에요. 루브르에서 지치면 오르세가 괴로워지니까, 욕심부리지 마세요.
에펠탑 예약 못 하면 어떡하나요?
계단으로 2층까지 올라가는 티켓(€14.80)은 엘리베이터보다 매진이 느려요. 체력만 된다면 계단 티켓으로 2층까지 간 뒤, 2층에서 정상행 엘리베이터를 별도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는 에펠탑에 올라가지 않고 트로카데로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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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몽키 (Hotel Monkey)

1년 중 200일 이상을 세계 각지의 숙소에서 머무르며 공간의 디테일을 기록합니다. 화려한 사진 뒤에 숨겨진 진짜 가치를 찾아 여행자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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