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전도사 호텔몽키입니다. 🐵
로마 공항에서 시내까지, 같은 30km를 가는데 누구는 14유로 내고 누구는 55유로 냅니다. 네 배 차이요. 더 황당한 건, 비싼 택시가 기차보다 느릴 때도 있다는 겁니다.
14시간 비행에 시차까지 겹친 첫날, 여기서 잘못 고르면 시작부터 진이 빠집니다. 반대로 내 숙소 위치 하나만 알면 정답은 의외로 단순해요.
그래서 피우미치노 도착 직후부터 시내 숙소 앞까지, 로마 공항에서 시내 가는법을 돈 새는 구간까지 짚어서 팩트 폭격 들어갑니다!
로마 공항에서 시내 가는법, 한 장으로 비교
먼저 큰 그림부터 봅시다. 로마 시내(테르미니 기준)까지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 교통수단 | 소요시간 | 요금(편도) | 이런 분께 |
|---|---|---|---|
|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 약 32분 | €14 | 테르미니 근처 숙소, 빠른 직행 |
| FL1 지역열차 | 약 27~48분 | €8 안팎 | 트라스테베레, 오스티엔세 숙소 |
| 공항버스 | 약 50~60분 | €6~7 | 짐 적은 1~2인, 가성비 우선 |
| 공식 택시 | 약 40~50분 | €55 정액 | 3~4인, 짐 많은 가족 |
| 프라이빗 픽업·우버 | 약 40~50분 | €65 이상 | 편함이 최우선, 심야 도착 |
※ 2026년 6월 기준 요금입니다. 요금과 시간표는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공식 사이트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표만 봐도 답이 보이는 분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내 숙소가 어디냐”에 따라 정답이 갈립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피우미치노 T3 도착, 기차역까지 이렇게 갑니다

대부분의 한국발 직항은 피우미치노 공항(FCO) 제3터미널로 들어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 동선은 이렇습니다.
① 입국심사 ➝ 비EU 라인에 서면 됩니다. 성수기엔 30분 넘게 걸리기도 해요.
② 수하물 찾기 ➝ 짐 나오는 동안 화장실과 환전, 유심 정도만 해결하세요.
③ “Stazione / Treni” 표지 따라가기 ➝ 기차 타는 분은 노란 기차 그림 표지만 따라가면 됩니다.
④ 역까지 도보 약 10분 ➝ 무빙워크가 길게 이어집니다. 짐 많으면 카트 챙기세요.
버스나 택시를 탈 분은 “Bus” 또는 “Taxi” 표지를 따라 바깥쪽으로 나가면 됩니다. 표지가 잘 되어 있어서 길 잃을 일은 거의 없어요.
가장 빠른 직행은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테르미니역까지 한 번에 꽂아주는 직행 열차입니다. 중간 정차 없이 32분이면 도착해요. 시내 진입 속도로는 이게 1등입니다.
요금은 편도 14유로. 06:23 첫차부터 23:53 막차까지, 15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좌석 지정이 없어서 표만 있으면 아무 열차나 타도 됩니다. 시차로 멍한 첫날엔 이 단순함이 꽤 큰 장점이에요.
표는 역 자동발매기, 공식 앱, 또는 미리 온라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시간표와 요금은 트레니탈리아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 테르미니 숙소면 사실상 무적
숙소가 테르미니역에서 도보 5분 안이면 고민할 것도 없습니다. 캐리어 끌고 환승 없이 객실 앞까지 직진이에요.
🚨 테르미니가 종점이라는 함정
이 열차는 무조건 테르미니에서 끝납니다. 숙소가 바티칸이나 트라스테베레 쪽이면, 테르미니에서 또 지하철이나 택시로 갈아타야 해요. 그럴 거면 처음부터 다른 수단이 나을 수 있습니다.
테르미니 말고 다른 동네라면? FL1 지역열차
숙소가 트라스테베레, 오스티엔세, 티부르티나 쪽이라면 FL1 지역열차가 더 똑똑한 선택입니다.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가 안 서는 역에 서거든요.
요금도 8유로 안팎으로 더 쌉니다. 다만 정차역이 많아서 27분에서 48분까지, 어디서 내리냐에 따라 시간이 들쭉날쭉해요. 테르미니는 안 가니까, 목적지가 테르미니면 이건 패스하세요.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종이표는 타기 전에 노란 펀칭기에 찍어야 합니다. 안 찍고 타면 무임승차로 간주돼 벌금을 뭅니다. 이건 뒤에서 다시 강조할게요.
반값으로 가고 싶다면 공항버스
지갑을 지키고 싶은 분께는 공항버스가 있습니다. 테르미니역까지 6~7유로, 기차의 반값이에요. 테라비전, SIT 버스 셔틀 같은 회사들이 운행합니다.
대신 시간이 걸립니다. 막히면 한 시간 넘게도 걸려요. 그리고 캐리어는 버스 짐칸에 실어야 하니, 짐이 많거나 시간을 아껴야 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나는 백팩 하나, 시간은 많고 돈은 아끼고 싶다” 하면 이게 정답입니다.
3~4인이 함께면 택시가 이깁니다
혼자면 택시는 사치 같죠. 그런데 일행이 늘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피우미치노에서 로마 시내 중심부(아우렐리아누스 성벽 안)까지는 55유로 정액제입니다. 미터기 안 돌리고 고정 요금이에요. 짐 개수나 사람 수로 더 받으면 안 됩니다. 인원으로 나눠보면 이렇게 됩니다.
보이시죠? 3명만 모여도 택시가 더 싸고, 문 앞까지 데려다줍니다. 짐 많은 가족 여행이면 두말할 것 없어요.
🚖 흰색 공식 택시만 타세요
차체에 “TAXI” 표시와 로마시 엠블럼이 있는 흰색 차, 공식 승강장에서만 타야 정액 요금을 적용받습니다.
🚨 입국장에서 말 거는 기사 조심
“택시? 택시?” 하며 다가오는 사람은 십중팔구 사설 호객입니다. 정액제 무시하고 100유로 넘게 부르는 경우가 흔해요. 무조건 밖으로 나가 공식 승강장 줄에 서세요.
우버랑 프라이빗 픽업, 언제 쓰면 좋을까
현지 택시 줄 서는 것도 싫고, 영어 안 통하는 기사와 실랑이도 피하고 싶다면 프라이빗 픽업이나 우버가 답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면 기사가 이름표 들고 기다려줘요.
요금은 65유로부터 시작해 차종에 따라 더 올라갑니다. 택시보다 비싸죠. 그래도 짐 많은 일행, 어르신이나 아이 동반, 또는 새벽 도착이라 무조건 편하게 가고 싶을 때는 이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결국 내 숙소 위치가 정답을 정합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감이 오실 거예요. 로마 공항 교통은 “뭐가 제일 좋냐”가 아니라 “내 숙소가 어디냐”로 풀어야 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여행 마치고, 시내에서 공항으로 돌아갈 때
돌아가는 길도 미리 계산해두세요. 테르미니에서 피우미치노로 가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는 첫차 05:35, 막차 22:35입니다.
로마 공항은 국제선 체크인과 보안검색 줄이 길기로 유명합니다. 출발 3시간 전 도착을 기본으로 잡으세요. 새벽 비행기라 막차가 끊긴다면, 전날 밤 공항 근처 호텔로 옮겨 자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저가항공이면 치암피노 공항일 수 있습니다
라이언에어 같은 유럽 저가항공을 타고 로마에 들어온다면, 피우미치노가 아니라 치암피노 공항(CIA)일 가능성이 큽니다. 도시 반대편이라 교통편이 완전히 달라요.
치암피노는 공항 철도가 없습니다. 테르미니까지 공항버스(약 6유로)가 가장 일반적이고, 택시는 시내까지 30유로 정액제입니다. 내 항공권의 도착 공항이 어디인지부터 꼭 확인하세요.
① 종이표는 펀칭 안 하면 벌금
FL1 지역열차나 버스의 종이표는 타기 전 노란 펀칭기에 찍어야 합니다. 안 찍으면 무임승차로 벌금이 나옵니다.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는 검표 방식이 다르지만, 헷갈리면 일단 찍어두세요.
② 흰색 공식 택시, 공식 승강장
입국장에서 호객하는 사설 기사 말고, 밖으로 나가 공식 승강장의 흰색 택시를 타야 €55 정액이 적용됩니다.
③ 막차 시간 체크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막차는 밤 11시 53분쯤입니다. 도착이 그보다 늦으면 야간 버스나 택시밖에 없어요. 미리 알고 가야 당황하지 않습니다.
💬 로마 공항에서 시내 가는법 리얼 FAQ
※ 모든 요금·시간표는 2026년 6월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로마 공항 공식 교통 안내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