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은 그냥 포함하세요. 돈 안 듭니다.
타이베이에서 가오슝 줘잉역까지 고속철도 지정석이 NT$1,490이에요. 그런데 타이베이에서 타이중이 NT$700, 타이중에서 줘잉이 NT$790입니다. 더해보세요. NT$1,490이에요. 중간에 내려서 하룻밤 자고 다시 타도 요금은 1원도 안 늘어납니다.
대만 3박4일 짜다 보면 다들 여기서 멈춥니다. 타이베이만 볼까, 타이중까지 갈까, 아예 가오슝까지 찍을까.
| 타이베이만 | 타이중까지 | 가오슝까지 | |
|---|---|---|---|
| 고속철도 | NT$0 | NT$1,400 | NT$1,490 |
| 이동 시간 | 0분 | 55분 ×2 | 1시간 34분+ |
| 짐 옮김 | 0번 | 1번 | 1~2번 |
| 근교 여유 | 이틀 | 하루 | 반나절 |
| 돌아올 공항 | 타오위안 | 타오위안 | 가오슝 가능 |
요금은 대만 고속철도 공식 요금표에서 그대로 가져왔어요. 2026년 8월 기준 지정석 편도입니다.
뭘 고르든 첫날과 마지막 날은 이동에 먹혀요. 실제로 쓰는 건 가운데 이틀입니다. 3박4일이라고 나흘이 다 내 것은 아니에요.
대만 3박4일에서 타이중은 요금이 0원입니다
고속철도 요금이 거리 비례라서 그렇습니다. 중간역에서 끊어도 합계가 같아요.
표를 두 장으로 끊기만 하면 됩니다. 더 내는 돈은 없어요.
대신 시간이 더듭니다. 타이베이에서 타이중이 55분, 타이중에서 줘잉이 약 50분. 직행 1시간 34분보다 30분쯤 더 걸려요. 여기에 역 나가는 시간, 짐 맡기는 시간이 또 붙습니다. 실제로는 한 시간 넘게 더 쓴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타이중을 끼우는 값은 짐을 한 번 더 옮기는 것입니다. 캐리어 끌고 역 세 번 통과할 자신 있으면 남는 장사예요. 아니면 타이베이에 짐 두고 당일치기가 낫습니다.
여기서 한 번 더 걸리는 게 있어요. 고속철도 타이중역이 시내에 없습니다. 재래선으로 한 번 더 갈아타야 해요. 역 이름만 보고 숙소를 잡으면 밤마다 40분씩 나갔다 들어옵니다.
자유석 NT$1,445, 조기예약 지정석 NT$968
자유석 사지 마세요.
타이베이에서 줘잉까지 자유석이 NT$1,445입니다. 지정석 NT$1,490에서 NT$45 깎인 값이에요. 3% 아끼겠다고 1시간 34분을 서서 갈 수도 있는 겁니다.
조기예약 할인이 따로 있어요. 早鳥優惠라고 부르는데 35%, 20%, 10% 세 단계입니다. 높은 할인부터 빠지고 소진되면 다음 단계가 열려요. 탑승일 5일 전까지 삽니다.
세 단계가 전부 자유석보다 쌉니다. 제일 약한 10%짜리도 자유석보다 NT$104 싸고, 자리까지 있어요. “자유석이 싸다”는 말이 여기서 뒤집힙니다.
조건은 붙어요. 지정석 편도 성인권만 되고, 열차마다 수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초성수기 열차는 빠지고요.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데, 역 창구랑 자판기에서는 안 팝니다. 온라인, T Express 앱, 제휴 편의점 세 곳뿐이에요. 대만 도착해서 역에서 끊으려던 사람은 여기서 할인이 날아갑니다.
외국인도 여권번호로 예약해요. 표에 번호 뒷자리가 찍혀서 남한테 못 넘깁니다. 환불이랑 변경은 출발 30분 전까지고요.
밤 비행기로 들어가면 이 할인을 못 씁니다. 5일 전에 몇 시 기차를 탈지 정해야 하니까요. 일정이 안 굳었으면 타이중까지만 미리 끊고, 남쪽 구간은 현장에서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우펀은 반나절, 예스진지 투어는 하루
지우펀 사진에 나오는 그 홍등, 해가 져야 켜집니다.
낮에 가면 그냥 좁은 골목이에요. 그래서 오후에 도착해 해 질 때까지 버티는 일정이 되고, 그날은 지우펀으로 끝납니다.
가는 방법은 둘입니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재래선으로 루이팡역까지 간 다음, 역 앞에서 버스를 갈아타요. 편도 45~75분에 다 합쳐서 NT$120~130 선입니다.
환승이 싫으면 1062번 버스가 있어요. MRT 중샤오푸싱역 2번 출구에서 타면 지우펀까지 한 번에 갑니다. 약 1시간 30분에 NT$100 정도. 앉아서 가는 대신 시간을 더 씁니다.
예스진지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네 곳을 잇는 코스예요. 네 곳이 한 줄로 안 놓여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붙이면 환승만 세 번이 넘습니다. 버스투어나 택시투어를 쓰는 게 그래서고요. 오전에 예류부터 돌고 마지막에 지우펀에서 해 지는 걸 보면 하루가 딱 맞습니다.
지우펀에서 자는 선택지도 있어요. 관광객 빠진 밤 골목을 보려면 그 방법뿐입니다. 대신 타이베이 숙소를 하루 비우게 되니 짐 처리를 먼저 정하세요.
이지카드 20% 할인은 2020년 2월에 없어졌습니다
아직도 이 얘기가 돕니다.
타이베이 지하철은 오랫동안 전자승차권에 20% 할인을 줬어요. 8折이라고 부르던 그겁니다. 2020년 1월 이사회에서 폐지가 결정됐고, 그해 2월부터 常客優惠로 바뀌었어요. 자주 타는 손님한테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전달에 몇 번 탔는지로 환급률이 정해져요.
3박4일 여행자는 여기서 한 푼도 못 받아요. 전달에 탄 적이 없고, 다음 달엔 대만에 없으니까요. 환승 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1시간 안에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면 NT$8을 깎아주는데, 이것도 다음 달 정산이에요.
그래도 이지카드는 삽니다. 카드값 NT$100이고 보증금은 없어요. 잔액 0으로 나오니까 충전해서 쓰면 됩니다. 편의점 결제도 되고요. 매번 표 사는 시간을 안 쓰려고 사는 카드예요.
1일권이 이득인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타이베이 지하철 편도가 NT$20~65입니다. 가까운 역은 NT$20~25 선이에요.
하루에 지하철을 여덟 번 타는 일정이 흔하지 않아요. 숙소에서 나가 한 곳 보고, 밥 먹고, 또 한 곳 보고 들어오면 네다섯 번에서 끝납니다.
패스가 이기는 날은 있어요. 야시장을 밤마다 다른 데로 돌거나, 온천 때문에 베이터우까지 왕복하는 날이면 횟수가 확 올라갑니다. 그런 날만 1일권을 따로 사면 돼요.
공항철도는 별개입니다. 타오위안공항에서 타이베이역까지 NT$160이고 지하철 패스로 안 돼요. 직달차 약 35분, 보통차 약 50분인데 요금은 같습니다. 플랫폼에서 직달차 시간을 먼저 확인하세요.
9월 타이베이 250mm, 가오슝 25mm
같은 나라 맞습니다. 열 배 차이가 나요.
대만은 북부가 아열대고 남부가 열대입니다. 9월 강수량이 북부 약 250mm, 남부 약 25mm예요. 북쪽은 우산을 챙기고 남쪽은 안 챙기는 달입니다.
2026년 추석 연휴가 9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나흘이에요. 연차 없이 딱 3박4일이 나옵니다. 대만 3박4일을 붙이기에 이만한 연휴가 없어요.
문제는 9월이 태풍 시즌 끝자락이라는 겁니다. 대만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7~9월엔 월 3~4개, 10월엔 1~2개로 떨어져요. 9월 말 출발이면 타이베이에 사흘 내내 묶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연휴는 내려가는 쪽이 낫습니다. 가오슝은 9월에도 비가 거의 안 와요. 타이베이 이틀에 가오슝 하루보다, 타이베이 하루에 남쪽 이틀이 안전합니다.
10월 연휴는 조건이 더 낫습니다
10월 3일(토)부터 5일(월)까지 개천절 사흘,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한글날 사흘이 연달아 붙어요. 6일부터 8일까지 연차 사흘을 끼우면 3일부터 11일까지 아흐레가 됩니다.
10월 대만은 습도가 여름 80%대에서 60%대로 내려가고 강수량도 줄어요. 태풍도 확 줄고요. 3박4일만 쓸 거면 날씨로는 10월 쪽이 낫습니다.
가오슝으로 나오면 마지막 날이 반나절 여유
들어가는 공항과 나오는 공항을 바꿔보세요.
가오슝 국제공항은 지하철 홍선 R4에 붙어 있어요. 시내 메이리다오역까지 일곱 정거장, 약 15분입니다. 타오위안공항에서 타이베이역까지 35~50분 걸리는 걸 생각하면 짧아요.
인천이랑 부산에서 가오슝 직항이 있습니다. 타오위안으로 들어가서 가오슝으로 나오면, 남쪽에서 다시 북쪽으로 올라오는 고속철도 한 편이 통째로 빠져요. NT$1,490에 두 시간이 굳습니다.
다만 항공사별 운항 편수랑 요일이 자주 바뀝니다. 노선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고 실제 스케줄은 예약할 때 확인하세요. 오픈조 항공권 값이 왕복보다 비싸면 다 소용없으니 값도 같이 보고요.
가오슝에서 더 내려가면 컨딩입니다. 공항에서 9117번 버스가 바로 가요. 3박4일에 컨딩까지는 무리지만, 하루를 더 붙일 수 있으면 남쪽 바다까지 닿습니다.
위치별로 숙소는 이렇게 나뉩니다
도시마다 고르는 기준이 다릅니다. 타이베이는 동네, 타이중은 역과의 거리, 가오슝은 야시장과 지하철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대만 3박4일에 타이베이·타이중·가오슝을 다 넣을 수 있나요?
넣을 수는 있어요. 요금도 안 늘고요. 대신 사흘 중 이틀을 이동에 씁니다. 셋째 날 오후에 가오슝 도착, 야시장 한 번 보고, 다음 날 아침 비행기. 이런 그림이 돼요. 도시를 두 개로 줄이면 하루가 통째로 남습니다.
대만 가볼만한 곳을 3박4일에 몇 개나 넣을 수 있나요?
타이베이 시내 기준으로 하루 세 곳이 한계예요. 지하철 이동과 밥 먹는 시간을 빼면 그렇습니다. 지우펀·예류 같은 근교는 한 곳이 하루를 다 써요. 시내 이틀 + 근교 하루면 시내 여섯 곳, 근교 한 곳 정도가 현실적인 숫자입니다.
고속철도 표는 언제 사야 하나요?
조기예약 할인을 노린다면 탑승일 5일 전까지입니다. 35% 물량이 먼저 빠지니 일정이 정해지는 즉시 사는 게 유리해요. 역 창구에서는 안 팔고 온라인·앱·제휴 편의점에서만 삽니다.
이지카드랑 지하철 패스 중 뭘 사야 하나요?
대부분 이지카드입니다. 24시간권 NT$180은 편도 NT$25 기준 하루 여덟 번을 타야 본전이에요. 야시장을 밤마다 다른 데로 도는 날이 있으면 그날만 1일권을 따로 사면 됩니다.
추석 연휴에 대만 가도 되나요?
2026년 추석은 9월 24일(목)~27일(일) 나흘이라 3박4일이 딱 나옵니다. 다만 9월은 태풍 시즌 끝자락이고 북부 강수량이 남부의 열 배예요. 이 연휴에 간다면 타이베이에 오래 머무는 일정보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쪽이 비를 덜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