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틈만 나면 항공권 검색하는 호텔 몽키입니다. 🐵✈️
“아사쿠사 보고, 시부야 가고, 다시 우에노 돌아와서, 저녁에 신주쿠?”
블로그 여행 코스 그대로 따라갔다가 지하철에서만 하루 2시간 날린 분들 많죠. 아사쿠사와 시부야는 도쿄 정반대편이에요. 이걸 하루에 섞으면 환승 4~5번에 다리가 먼저 항복합니다.
도쿄 동선의 핵심은 한 문장이면 끝나요. 동쪽(아사쿠사·우에노)은 동쪽끼리, 서쪽(시부야·신주쿠)은 서쪽끼리. 이것만 지키면 하루 지하철 시간이 30분 이내로 줄어듭니다.
이 글에서 그 동선을 3박4일 기준으로 짜드릴게요. 교통패스 비교, 숙소 위치, 날짜별 코스, 맛집, 경비까지 — 도쿄 일정 고민은 이 글에서 끝내세요.
도쿄 첫 여행이면 3박4일이 딱 맞습니다
2박3일은 짧아요. 도착일과 출발일 빼면 온전한 하루가 딱 하나거든요. 도쿄의 반도 못 보고 돌아옵니다. 5박6일은 반대로 늘어지죠 — Day 4쯤 되면 체력이 바닥나고 편의점 도시락만 먹게 돼요.
근교 당일치기까지 포함하면 3박4일이 정답입니다.
- 🗼 Day 1 — 도착 + 동쪽 (아사쿠사·우에노·아키하바라)
- 🛍️ Day 2 — 서쪽 풀코스 (시부야·하라주쿠·오모테산도·신주쿠)
- 🚃 Day 3 — 근교 당일치기 (가마쿠라 or 하코네) 또는 도쿄 딥다이브
- ✈️ Day 4 — 마지막 반나절 + 공항 이동
동쪽과 서쪽을 하루 단위로 나누는 게 핵심이에요. 이거 안 지키면 환승 지옥, 지키면 하루 교통비 600엔 이내. 차이가 큽니다.
| 항목 | 내용 |
|---|---|
| 🛂 비자 | 한국 여권 소지자 90일 무비자. 별도 신청 없이 그냥 가면 돼요. |
| 🗓️ 추천 시즌 | 3~5월(벚꽃), 10~11월(단풍)이 최적. 7~8월은 습도 90%에 땀이 멈추질 않아요. 12~2월은 건조하고 쌀쌀한 대신 관광객이 확 줄어서 쾌적하죠. |
| ✈️ 항공권 | 인천↔도쿄 왕복 20~45만 원. 비수기 LCC 15만 원대도 뜹니다. 하네다행이 시내 접근성 압도적이에요 — 나리타와는 체감이 완전 달라요. |
| 💴 환율·현금 | 100엔 ≈ 900원 내외(2026년 기준). 카드 안 되는 라멘집·포장마차가 아직 꽤 있으니 3~5만 엔은 현금으로 챙기세요. |
| 📱 데이터 | eSIM 추천. 출발 전 온라인 구매하면 4일 3GB 기준 5,000~10,000원이면 충분해요. 현지 공항 구매보다 저렴하죠. |
| ⏰ 시차 | 시차 없음. 한국과 동일. 시차 적응 걱정 제로입니다. |
여권 유효기간 6개월 이상 남았는지만 확인하세요. 나머지는 이 글대로 따라오면 됩니다. 여권 기간 애매하면 아래 글 먼저 보시고요.
교통패스, 99%가 필요 이상으로 삽니다
도쿄 교통 검색하면 죄다 “72시간 서브웨이 패스 사세요”라고 하잖아요. 3박4일이면 대부분 손해예요.
직접 계산해 봅시다. 도쿄 지하철 1회 170~320엔, 평균 200엔이에요. 동쪽·서쪽 묶어서 동선 짜면 하루에 3~4회면 충분하거든요. 하루 교통비 600~800엔. 72시간 서브웨이 티켓이 1,500엔인데, 이득이 되려면 하루 5번 이상 타야 합니다. 동선 제대로 짠 사람이 하루 5번 탈 일은 없어요.
| 패스 | 가격 | 커버 범위 | 추천? |
|---|---|---|---|
| Suica / Pasmo | 발급 2,000엔 (보증금 500엔 포함) | JR + 메트로 + 도에이 + 버스 + 편의점 결제까지 | ✅ 대부분은 이거면 끝 |
| 도쿄 서브웨이 티켓 24h | 800엔 | 도쿄 메트로 + 도에이 전 노선 | 하루 5회 이상 탈 때만 |
| 도쿄 서브웨이 티켓 72h | 1,500엔 | 도쿄 메트로 + 도에이 전 노선 | 매일 5회+ 확신 있을 때 |
| JR 도쿄 와이드 패스 | 15,000엔 (3일) | JR 간토 전역 (가마쿠라·하코네·닛코 등) | 근교 2곳 이상 갈 때 |
🚨 경고: 서브웨이 티켓으로는 JR 노선을 못 탑니다. 야마노테선(시부야↔신주쿠↔우에노↔도쿄역을 도는 순환선)이 JR이에요. 서브웨이 티켓 사놓고 야마노테선 개찰구에서 “삑” 하고 막히는 사람이 하루에도 수십 명은 될 겁니다.
Suica 하나 사서 충전하면서 쓰세요. 전 노선 다 되고, 편의점에서 물 사는 것도 되고, 남은 잔액은 공항 편의점에서 소진하면 됩니다. 패스 비교하느라 여행 전에 에너지 빼는 게 더 손해예요. 아이폰 사용자라면 Suica를 Apple Pay에 등록할 수도 있어요 — 실물 카드 없이 폰으로 개찰구 통과하는 거죠. 2026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용 Suica는 JR 동일본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숙소 잡을 동네, 이 셋 중에 고르세요
도쿄 숙소 위치를 잘못 잡으면 매일 왕복 1시간이 추가돼요. 시부야 구경하고 싶은데 숙소가 오다이바면? 편도 40분. 그게 3일이면 4시간 날리는 겁니다.
3박4일 첫 여행 기준, 답은 세 동네 중 하나예요.
| 동네 | 장점 | 단점 | 1박 가격대 |
|---|---|---|---|
| 🏆 신주쿠 | JR 야마노테선 허브. 동서 어디든 빠름. 새벽까지 먹을 데 넘침 | 역이 미로. 번화가라 소음 있음. 방이 좁음 | 8~15만 원 |
| 아사쿠사 | 센소지 도보권. 전통 분위기. 가격 저렴 | 서쪽(시부야·신주쿠) 30분+. 밤 9시면 동네가 잠듦 | 5~10만 원 |
| 우에노 | 나리타 직통(스카이라이너 36분). 아메요코 도보 | 밤 분위기 심심. 관광 매력은 아사쿠사보다 약함 | 5~10만 원 |
🚨 경고: “시부야가 힙하니까 시부야에 잡자”는 초보 실수예요. 시부야 숙소는 비싸고 방은 신주쿠보다 더 좁아요. 신주쿠에서 시부야까지 JR로 7분이거든요. 7분 차이에 1박 5만 원을 더 내는 건 돈 버리는 겁니다.
첫 여행이면 신주쿠에 잡으세요. 동서 어디든 20분 이내로 갈 수 있고, 밤 12시에 돌아와도 편의점·이자카야가 넘칩니다. 유일한 단점이 역이 미로라는 건데, “서쪽 출구(West Exit)” 하나만 외우면 해결돼요. 아사쿠사는 일본 전통 분위기 좋아하는 분, 우에노는 나리타 공항 이용자에게 좋습니다.
신주쿠 숙소 — 위치가 생명입니다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 (Hotel Gracery Shinjuku) — 가부키초 입구, 옥상에 고질라 머리 달린 그 호텔이에요.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5분, 주변에 편의점·식당이 24시간 넘치죠. 방 크기는 도쿄 평균 수준(좁음)인데 위치가 미쳤습니다. 새벽에 라멘 먹으러 나가기 좋아요.
토큐 스테이 신주쿠 (Tokyu Stay Shinjuku) — 방 안에 세탁기와 전자레인지가 있어요. 3박이면 빨래 한 번은 돌려야 하잖아요. 서쪽 출구에서 도보 7분이고, 가성비로 따지면 신주쿠 최강급입니다.
아사쿠사·우에노 숙소도 각각 따로 정리해 뒀어요
아사쿠사는 센소지 도보 5분 거리에 가성비 좋은 호텔이 많아요. 1박 5만 원대에 깨끗한 곳이 꽤 있죠. 다만 밤 9시 지나면 주변이 조용해지니까, 밤 문화를 즐기고 싶은 분은 맞지 않아요. 아사쿠사 숙소가 궁금하면 아사쿠사 가성비 호텔 추천 글에 정리해 뒀습니다.
우에노는 나리타 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 타면 36분이라 첫날·마지막 날 이동이 편해요. 아메요코 시장 바로 옆이라 아침에 해산물 덮밥 먹고 출발하기도 좋고요. 우에노 가성비 호텔 BEST 3도 따로 있으니 참고하세요.
DAY 1 — 아사쿠사에서 아키하바라까지, 동쪽 끝내기
도쿄 도착하면 짐부터 숙소에 맡기세요. 체크인 전이라도 프런트에서 짐 보관해 줍니다 — 일본 호텔은 이게 당연한 서비스예요. 영어로 “Can I leave my luggage?” 한 마디면 끝이에요. 호텔 체크인 영어가 걱정되면 이 글 보고 가세요.
짐 맡기고 바로 아사쿠사로 출발.
오전: 아사쿠사 — 센소지는 10시 전이 진짜입니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 센소지. 카미나리몬(뇌문)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뇌문 뒤로 이어지는 나카미세도리 상점가를 걸으면 돼요. 약 250m 짧은 거리인데 양쪽으로 전통 간식·기념품 가게가 빽빽하죠.
핵심 팁: 오전 10시 전에 가세요. 점심 지나면 인파가 장난이 아니에요. 주말 오후 2시쯤 가면 사진 찍을 틈도 없습니다. 아침 일찍 가면 나카미세도리가 텅 빈 상태에서 센소지까지 걸을 수 있어요. 그 정적이 좋습니다.
센소지 본당까지 포함해서 1~1.5시간이면 충분해요. 나카미세도리에서 아게만주(튀긴 만주) 꼭 사드세요. 바삭한 겉면 깨물면 뜨거운 팥소가 터지는데, 하나 200엔. 이 가격에 이 맛은 사기급이에요.
점심: 나카미세도리 말고 골목으로 빠지세요
센소지 주변 골목에 텐푸라·소바 전문점이 숨어 있어요. 나카미세도리 정면 가게는 관광지 가격이거든요. 한 블록만 벗어나면 텐동 세트 1,000~1,500엔에 먹을 수 있습니다. 골목 쪽이 현지인 비율도 높고 맛도 나아요.
오후: 우에노 아메요코 — 500엔 해산물 덮밥이 진짜 있습니다
아사쿠사에서 우에노까지 긴자선 지하철로 5분이에요. 아메요코(アメ横)는 JR 우에노역 바로 앞 재래시장인데, 해산물 덮밥·과일·의류·화장품이 다 있어요. 줄 길게 서 있는 500엔짜리 해산물 덮밥집 — 그게 맛집 맞습니다.
우에노 공원도 바로 옆이에요. 시간 여유 있으면 공원 산책 겸 도쿄 국립박물관(입장 1,000엔)까지 넣어도 좋고, 없으면 과감히 빼세요. 공원 벤치에서 편의점 음료 마시며 15분 쉬는 것만으로도 체력 충전이 되거든요.
저녁: 아키하바라 — 관심 없어도 한 번은 가볼 만해요
우에노에서 아키하바라까지 JR로 2분. 걸어도 15분이에요. 애니메이션·게임·전자기기의 성지인데, 관심 없는 분도 한 번은 가볼 만합니다. 요도바시 카메라(가전 백화점) 구경만 해도 1시간이 금방 가죠.
메인 거리(츄오도리)를 따라 걸으면 건물마다 피규어·만화·게임 간판이 빽빽한데, 이 풍경 자체가 도쿄 고유의 거예요. 어디서도 못 봤을 밀도입니다.
저녁은 아키하바라에서 규카츠 모토무라(牛かつ もと村) 추천해요. 소고기를 레어로 튀긴 다음 돌판에 구워 먹는 규카츠 전문점이에요. 1,500엔대인데 줄이 기니까 17시 전에 가세요. 저녁 시간 되면 30분은 기다립니다.
🕘 09:00 — 숙소 짐 맡기고 출발
🕙 10:00 — 아사쿠사 센소지 + 나카미세도리 (1.5h)
🕛 12:00 — 아사쿠사 골목 텐푸라 점심
🕐 13:30 — 우에노 아메요코 시장 (1.5h)
🕒 15:00 — 우에노 공원 산책 (선택)
🕓 16:00 — 아키하바라 (2h)
🕕 18:00 — 규카츠 저녁 → 숙소 복귀
DAY 2 — 시부야·하라주쿠·신주쿠
오늘은 서쪽 라인 풀코스예요. 쇼핑·카페·트렌드가 한 라인에 몰려 있어서 이동 시간은 짧은데, 각 동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지갑 관리가 관건입니다.
오전: 시부야 — 스크램블 교차로 + 시부야 스카이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 신호가 바뀌면 사방에서 사람이 동시에 건너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교차로예요. 스타벅스 시부야 츠타야점 2층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유명한데, 자리 잡기가 전쟁이거든요. 차라리 마그넷 바이 시부야 109(MAGNET by SHIBUYA109) 옥상 전망대로 가세요. 무료이고 사진도 더 잘 나옵니다.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는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옥상 전망대예요. 입장료 2,000엔. 도쿄 전경이 360도로 펼쳐지는데, 맑은 날이면 후지산까지 보여요. 온라인 사전 예매 필수 — 현장 구매는 매진이 잦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강추. 흐리면 과감히 빼세요. 안개 낀 도쿄를 2,000엔 주고 볼 필요는 없잖아요.
시부야 호텔은 비싸서 숙소 잡기보다는 놀러 오는 동네예요. 그래도 시부야 근처에서 묵고 싶은 분은 시부야 호텔 추천 글 참고하세요.
점심 전후: 하라주쿠 — 다케시타도리 + 메이지신궁
시부야에서 하라주쿠까지 JR 1정거장, 걸어도 15분이에요.
다케시타도리(竹下通り) — 하라주쿠역 앞에서 시작되는 약 350m 골목. 크레이프·솜사탕·캐릭터 굿즈·빈티지 의류 가게가 양쪽으로 꽉 차 있어요. 토요일 오후에 가면 사람에 떠밀려서 걸어야 합니다. 평일 오전이 최적이에요.
메이지신궁(明治神宮) — 다케시타도리 반대편, 거대한 도리이를 지나면 숲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숲이? 싶을 정도로 조용해요. 입장료 무료. 하라주쿠의 시끄러움과 메이지신궁의 정적, 이 대비가 도쿄의 묘미죠. 본전까지 왕복 40분이면 충분합니다.
점심: 하라주쿠 뒷골목(우라하라)에 런치 맛집이 많아요. 오모테산도 쪽으로 걸으면 1,000엔대 런치 세트 카페가 줄지어 있죠. 크레이프는 다케시타도리 입구의 마리온 크레프(Marion Crêpes)가 원조예요.
오후: 오모테산도 → 캣 스트리트
오모테산도(表参道)는 도쿄의 샹젤리제라고 불리는 가로수길이에요. 건축 좋아하는 분이면 건물 하나하나가 작품입니다 —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오모테산도 힐즈, 토드스 빌딩, 프라다 부티크까지. 쇼핑 안 해도 걷기만으로 가치 있어요.
캣 스트리트(Cat Street)는 오모테산도 뒷골목인데, 빈티지숍·독립 브랜드·카페가 몰려 있어요. 시부야에서 하라주쿠로 이어지는 이 골목이 도쿄 쇼핑 진짜 핫플입니다.
저녁: 신주쿠 — 연기 냄새 속 야키토리 한 잔
하라주쿠/오모테산도에서 신주쿠까지 도보 20분 또는 JR 2분.
신주쿠 저녁은 두 갈래예요.
① 오모이데요코초(思い出横丁, Memory Lane) — 신주쿠역 서쪽 출구 바로 옆, 좁은 골목에 야키토리 포장마차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 연기와 간장 냄새 사이로 생맥주 한 잔. 야키토리 5개 + 생맥주 세트 1,500엔이면 배부릅니다. 옷에 냄새 배이는 건 감수하셔야 해요.
② 골든가이(ゴールデン街) — 좌석 5~8개짜리 초소형 바가 200개 넘게 모인 골목. 재즈 바, 영화 바, 만화 바 — 가게마다 테마가 달라요. 한 잔 700~1,000엔인데, 좌석료(チャージ, 보통 500엔)가 붙는 가게도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확인하세요.
배 채우려면 오모이데요코초, 분위기 즐기려면 골든가이. 시간 되면 둘 다 가도 됩니다.
🕘 09:30 —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 스카이 (2h)
🕦 11:30 —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 (1h)
🕧 12:30 — 하라주쿠/오모테산도 런치
🕐 13:30 — 메이지신궁 (40min)
🕝 14:30 — 오모테산도 + 캣 스트리트 (2h)
🕓 16:30 — 신주쿠 돈키호테 쇼핑 (선택)
🕕 18:30 — 오모이데요코초 or 골든가이 저녁
DAY 3 — 근교 당일치기냐 도쿄 딥다이브냐, 하나 고르세요
3일째는 선택의 날이에요. 도쿄 근교 당일치기를 갈 건지, 시내에서 못 본 곳을 채울 건지. 체력과 취향에 맞게 고르세요.
옵션 A: 가마쿠라 당일치기 (추천 ⭐)
도쿄에서 JR로 약 1시간. 13세기 일본의 수도였던 해안 도시예요. 대불(고토쿠인), 에노시마 섬, 에노덴 열차 — 도쿄와 완전히 다른 공기를 하루 만에 맛볼 수 있죠.
추천 동선:
기타가마쿠라역 → 엔가쿠지(사찰) → 메이게츠인(수국사, 6월이면 필수) → 코마치도리(쇼핑 거리, 여기서 점심) → 하세역 → 고토쿠인(대불, 입장 300엔) → 하세데라(전망대) → 에노시마(시간 여유 있을 때만)
교통: 신주쿠에서 JR 쇼난 신주쿠 라인으로 가마쿠라역까지 약 55분, 920엔. Suica로 바로 타면 돼요.
에노덴(江ノ電)이라는 로컬 전차가 가마쿠라↔에노시마 해안을 달리는데, 이 자체가 관광이에요. 슬램덩크 오프닝에 나온 건널목도 이 노선(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 있습니다. 참고로 그 건널목 앞에 사람이 미친 듯이 많으니 마음의 준비 하세요.
🚨 경고: 에노시마까지 욕심내면 시간이 빡빡해요. 가마쿠라 대불 + 코마치도리 + 에노시마를 다 넣으면 10시간이 필요합니다. 에노시마는 여유 있을 때만, 없으면 대불 + 코마치도리 + 하세데라로 끊으세요.
가마쿠라에서 1박 하고 싶은 분도 있을 텐데, 해안 근처 조용한 숙소가 의외로 저렴해요. 가마쿠라 숙소 추천 글에 정리해 뒀습니다.
옵션 B: 하코네 당일치기 (온천이 그리운 분)
하코네는 도쿄 근교 대표 온천 마을이에요. 오다큐 로맨스카로 신주쿠에서 약 85분.
하코네 프리패스(6,100엔)를 사면 로맨스카를 제외한 하코네 내 교통(버스·로프웨이·유람선·케이블카)이 전부 포함이에요. 하코네는 진짜 패스가 이득인 드문 케이스입니다.
추천 동선:
신주쿠 → 하코네유모토 → 케이블카 → 오와쿠다니(화산 계곡, 검은 달걀 필수) → 아시노코 해적선 유람 → 하코네유모토 복귀 → 당일 온천(1,500엔대)
Day 1~2 지친 다리에 온천 한 번 하고 오면 피로가 리셋돼요. 단, 편도 90분이라 아침 8시에는 출발해야 합니다. 느긋하게 나갔다가 온천 시간이 증발해요.
하코네 료칸에서 1박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노천 온천 딸린 료칸이 생각보다 접근 가능한 가격대거든요. 하코네 숙소 예산별 추천이랑 하코네 인기 료칸 TOP 3에 자세히 써뒀어요. 하코네 전체 관광 정보는 하코네 관광 공식 사이트(한국어)에서 확인하세요.
옵션 C: 도쿄 딥다이브 (체력 충전형)
근교까지 안 나가고 도쿄 시내에서 못 본 곳을 채우는 전략이에요.
- 긴자(銀座) — 도쿄의 명동 + 압구정. 백화점·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가 밀집해 있어요. 도쿄 쇼핑 제대로 하려면 여기서 반나절은 잡아야 합니다. 유니클로 긴자점은 12층짜리 글로벌 플래그십이에요. 긴자 주변에서 묵고 싶으면 긴자 호텔 추천 글도 있습니다.
- 츠키지 장외시장(築地場外市場) — 구 츠키지 수산시장은 도요스로 이전했지만, 장외시장은 그대로예요. 타마고야키(달걀말이), 카이센동(해산물 덮밥), 참치 꼬치구이 — 아침 7~8시에 가면 관광객 적고 현지인 분위기 물씬합니다. 츠키지·긴자 근처에서 묵을 생각이면 코코 호텔 츠키지 긴자가 가격 대비 위치가 좋아요.
- 오다이바(お台場) — 레인보우 브릿지 야경, 팀랩 보더리스(예매 필수, 3,800엔), 실물 크기 건담. 저녁에 가면 야경이 좋은데, 밤에 돌아오는 유리카모메가 좀 외진 느낌이긴 해요.
첫 도쿄 여행이면 가마쿠라 당일치기 가세요. 도쿄만 4일 보는 것보다 근교를 하루 끼우는 게 여행 밀도가 확 달라져요. 해안 마을의 바람과 대불 앞의 정적은 시부야 네온과 완전히 다른 경험이거든요. 긴자·츠키지는 Day 4 오전에 넣을 수 있습니다.
DAY 4 — 나리타냐 하네다냐, 마지막 반나절 전략이 다릅니다
마지막 날은 비행 시간 역산이 전부예요. 오후 3시 이후 비행기라면 오전 반나절이 남는데, 이 시간을 살리느냐 버리느냐가 여행 마무리를 바꿉니다.
나리타 공항 이용자
나리타는 시내에서 60~90분 걸려요. 비행기 3시간 전 공항 도착 기준으로 역산하세요.
- 오후 3시 비행 → 오전 9시까지만 자유 시간
- 오후 6시 비행 → 오전 12시까지 자유 시간
오전 활용법: 도쿄역 주변이 최적이에요. 나리타 익스프레스(N’EX)가 도쿄역에서 출발(53분, 3,250엔)하니까요. 마지막 날 도쿄역 근처에서 묵으면 아침에 여유가 훨씬 생겨요 — 도쿄역 가성비 호텔 참고하세요.
- 🍳 츠키지 장외시장 아침 (7:00~9:00) — 도쿄역에서 도보 15분. 타마고야키 한 줄에 카이센동 한 그릇이면 완벽한 마지막 아침이에요
- 🛍️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 + 에큐트(ecute) — 역 지하에 도쿄 바나나, 포켓몬, 도라에몽 기념품 숍이 죄다 있어요. 기념품은 여기서 한 방에 끝내세요
하네다 공항 이용자
하네다는 시내에서 20~40분이라 여유가 훨씬 많아요.
- 오후 3시 비행 → 오전 11시까지 자유 시간
- 오후 6시 비행 → 오후 2시까지 자유 시간
긴자에서 반나절 쇼핑을 하거나, 못 갔던 곳(오다이바, 롯폰기)을 채우기 좋습니다. 하네다까지는 시나가와에서 게이큐선 15분(300엔) 또는 하마마츠초에서 모노레일 13분(500엔)이에요. 마지막 날 공항 이동이 걱정되면 시나가와에서 묵는 것도 방법이에요.
🚨 경고: “하네다니까 1시간 전에 나가도 되겠지” — 이 생각이 위험합니다. 출국 심사 줄이 30분 넘을 때가 있어요. 최소 2시간 전 공항 도착은 꼭 지키세요.
도쿄 맛집, 동네별로 딱 정리합니다
도쿄에서 뭘 먹을지 모르겠으면 이 표 저장하세요. 각 동네에서 뭘 먹어야 하는지, 예산은 얼마인지 한눈에 보입니다.
| 동네 | 뭘 먹을까 | 예산 (1인) | 팁 |
|---|---|---|---|
| 아사쿠사 | 텐푸라, 아게만주, 닌교야키 | 1,000~1,500엔 | 나카미세도리 정면은 관광지 가격. 한 블록만 빠지세요 |
| 우에노·아메요코 | 해산물 덮밥, 케밥, 과일 | 500~1,200엔 | 줄 긴 덮밥집 = 맛집. 500엔 덮밥이 진짜로 있어요 |
| 아키하바라 | 규카츠(소카츠), 라멘 | 1,200~1,800엔 | 규카츠 모토무라는 17시 전에 가면 대기 짧음 |
| 시부야 | 라멘, 카레, 돈카츠 | 1,000~1,500엔 | 이치란 라멘은 1인 부스라 혼밥 부담 제로 |
| 하라주쿠 | 크레이프, 팬케이크, 카페 | 500~1,500엔 | 마리온 크레프가 원조. 간식 위주라 점심은 오모테산도에서 |
| 신주쿠 | 야키토리, 우동, 라멘, 이자카야 | 800~2,000엔 | 오모이데요코초 야키토리+생맥주 = 1,500엔이면 배부름 |
| 긴자 | 스시, 텐푸라, 디저트 | 1,500~5,000엔 | 런치 세트 노리면 저녁의 반값. 긴자 점심이 가성비의 기술 |
| 츠키지 장외시장 | 카이센동, 타마고야키, 참치 꼬치 | 1,000~2,500엔 | 아침 7~8시가 최적. 점심엔 줄이 미쳐요 |
도쿄 밥값 아끼는 핵심: 편의점을 얕보지 마세요.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의 오니기리(150~200엔)와 도시락(400~600엔)이 한국 편의점과 차원이 달라요. 난바타치킨이나 참치마요 오니기리는 밥집 뺨칩니다. 아침은 편의점에서 해결하고, 점심·저녁에 예산을 몰아넣는 게 전략이에요.
돈 얘기 합시다 — 3박4일 실제 경비
2026년 기준, 환율 100엔 ≈ 900원으로 계산했어요. 항공권 포함입니다. 더 자세한 항목별 내역이 궁금하면 도쿄 여행 경비 3~5일 버전도 참고하세요.
| 항목 | 🪙 가성비 | 💰 적당히 | 💎 넉넉히 |
|---|---|---|---|
| ✈️ 항공권 (왕복) | 20만 원 | 30만 원 | 45만 원 |
| 🏨 숙소 (3박) | 15만 원 | 27만 원 | 45만 원 |
| 🍜 식비 (4일) | 10만 원 | 18만 원 | 30만 원 |
| 🚇 교통 (4일) | 3만 원 | 5만 원 | 8만 원 |
| 🎫 관광·입장료 | 2만 원 | 5만 원 | 10만 원 |
| 🛍️ 쇼핑·기타 | 5만 원 | 15만 원 | 30만 원 |
| 합계 (1인) | 약 55만 원 | 약 100만 원 | 약 168만 원 |
가성비 55만 원은 LCC 항공권 + 호스텔이나 비즈니스호텔 + 편의점·체인점 위주 식사 + 쇼핑 최소로 잡은 거예요. 불가능한 숫자가 아닙니다. 숙소비를 더 줄이고 싶으면 도쿄 캡슐호텔 TOP 3도 괜찮고, 일반 호텔 중에서도 가성비 도쿄 숙소 5곳을 비교해 보세요.
100만 원대면 중급 호텔에 맛집도 제대로 다니고 기념품도 살 수 있어요. “아낌 없이 즐기면서 허세 안 부리는” 금액이 이쯤이에요.
🚨 경고: 쇼핑 예산 0원으로 잡고 오는 분들이 많은데, 도쿄에서 쇼핑 안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돈키호테(Don Quijote) 한 번 들어가면 나올 때 손에 뭔가 들려 있어요. 과자·화장품·문구류가 너무 저렴해서 자제력이 증발합니다. 최소 5만 원은 잡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도쿄 여행 최적 시기는 언제인가요?
3~5월(벚꽃)과 10~11월(단풍)이 최적이에요. 7~8월은 습도에 숨이 막히고, 12~2월은 춥지만 맑은 날이 많아서 관광하기 편하죠. 벚꽃 시즌(3월 말~4월 초)은 항공권·숙소가 빨리 차니까 2개월 전에 예매하세요. 도쿄 월별 날씨와 옷차림이 궁금하면 도쿄 날씨·옷차림 가이드도 참고하세요.
나리타 공항 vs 하네다 공항, 어디가 좋나요?
하네다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시내까지 20~30분이에요. 나리타는 60~90분 걸리고 교통비도 2~3배 비싸죠. 항공권 가격이 비슷하면 무조건 하네다 고르세요. 나리타가 2만 원 이상 싸면 그때 나리타를 고민해도 돼요.
교통패스 뭘 사야 하나요?
Suica 하나면 충분합니다. 위에서 자세히 계산했는데, 3박4일 동선이면 서브웨이 패스가 이득이 안 돼요. Suica로 전 노선 탑승 + 편의점 결제까지 됩니다. 근교 당일치기를 2곳 이상 가면 그때 JR 도쿄 와이드 패스를 검토하세요.
도쿄 숙소는 어느 동네가 좋나요?
첫 여행이면 신주쿠가 정답이에요. JR 야마노테선 허브라 동서 어디든 20분 이내. 밤늦게까지 식당·편의점이 열려 있고, 공항 리무진 버스도 신주쿠에서 출발하죠. 아사쿠사·우에노는 분위기는 좋지만 서쪽 갈 때 이동이 길어요.
3박4일 예산은 얼마 잡아야 하나요?
항공권 포함 1인 기준 55~100만 원이 현실적인 범위예요. 55만 원은 LCC + 가성비 숙소 + 편의점 위주, 100만 원이면 중급 호텔 + 맛집 + 적당한 쇼핑까지 됩니다. 쇼핑을 많이 하면 130만 원 이상도 가능하니 쇼핑 예산은 별도로 잡으세요.











